함께해서 좋은 우리들

제가 한국학교 교사를 한 지 언 10년이 되어갑니다. 

수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며 아이들이 성장하고, 한글에 대한 관심과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이 깊어감을 보면서 한국학교 교사로서 책임과 자부심 또한 커져갔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모든 것이 반짝이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별처럼 빛나는 한국 사랑 열정과 선생님을 친구처럼 좋아하고, 조잘조잘 대화 나누기를 그 무엇보다 사랑하는 영락없는 사춘기 여학생들, 그들이 바로 우리 돌고래반 아이들입니다. 우리 한국학교를 6 년동안 다니며 한글과 모듬북을 잘 배우고 케이팦 댄스도 잘 추는 장온유, 멀리 펜실베니아에서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 주 한국학교에 나오는 루리는 자칭 완벽주의자라 말하는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검무춤을 잘 추는 아이 이고, 한국 드라마를 너무 좋아하고 한국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하는 강민희는 우리 한국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부채춤을 잘 추고 지금의 삶이 너무 좋다고 말하는 신채린은 한국어 시간에도 계속 몸을 흔들며 노래를 흥얼대며 한국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어하는 아이다. 자신이 바보일 정도로 착해서 많은 친구들이 좋아해 준다며 베시시 웃는 주현이는 한복이 잘 어울리는 아이고, 한국 무용 뿐만 아니라 한국 노래도 너무 잘 하는 김수연은 삼고무를 출 때 가장 돋보이는 아이고, 한국 가요를 즐겨들어 한국어 어휘가 갑자기 많이 늘었다고 자랑하듯 말하는 김민진은 제 딸입니다. 케이팝을 너무 좋아해서 노래와 춤은 물론 랩까지도 잘 따라 부르는 심영서는 한국학교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가장 친한 친구, 서연이를 만나게 되어 감사해 하고, 영서와 단짝 친구인 이서연도 한국학교에서 좋은 친구를 만났고, 맛있는 한국 음식들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한다. 방탄 소년단을 좋아하고 “스카이 캐슬” 을 스릴과 코미디를 담고 있는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라며 친구들에게 유창하게 소개할 줄 아는 신지은은 한국어 말하기와 쓰기를 한국에서 방금 온 아이처럼 잘한다. 마지막으로 이하영이란 아이는 취미가 그림 그리기 라며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제대로 그릴 줄 알고 매 주 토 요일, 너무 피곤해 늦잠을 자고 싶지만 한국 친구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 자리에서 금방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한국 역사 인물 중 이순신과 김구를 리서치 하고 독후감을 써보는 등 너무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우리는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성장하며,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감성을 배우고 느끼고 경험하는 아름다운 공간 한국 학교를 매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한국에 대한 배움의 열정과 사랑에 박수를 보내주세요!

교사 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