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려도 괜찮아!"
상어반 교사
장 혜 정
내 아이가 어릴 때 읽어 주었던 작가 마키다 신지의 ‘틀려도 괜찮아’ 라는 책이 있다.
지금도 그 책을 떠올리면 앞표지의 그림이 떠오른다.
넉넉한 팔로 학급의 모든 아이들을 품어 안고, 웃음 가득한 눈으로 아이들에게 더없는 행복감과 자신감을 선사해준 선생님!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항상 다음과 같이 말한다.
“틀리는 걸 두려워하면 안 돼. 틀린다고 웃으면 안 돼. 틀린 의견에, 틀린 답에 이럴까! 저럴까! 함께 생각하면서 정답을 찾아가는 거야. 그렇게 다같이 자라나는 거야. 언제나 맞는 답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틀리는 게 무섭고 두려워져” 라고.
우리는 나답게 살고, 남과 다르게 살고 싶어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정해진 길을 벗어날까봐 두려워한다.
실제로 정답만 말해야 하는 분위기에서 자란 우리 세대는 틀린 답을 말하는 것이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 같아 자신있게 답을 외쳐보지도 못했다.
그러나 삶을 살아보니 정답보다는 ‘나답게 살아감으로 나만이 내놓을 수 있는 나의 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점차 다름이 인정되고, 그 다름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받아주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우리 아이들이 만나는 작은 세상 ‘교실’에서부터
틀린 답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에 주저하지 않기를 바란다.
누구나 나만이 내놓을 수 있는 나의 답이 있다. 그것이 인정될까, 그렇지 못할까, 걱정하며 자신있게 외칠 수 있는 용기가 없을 뿐이다.
틀려도 괜찮아, 라는 그 말 한 마디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무한한 자신감을 선사하고,
나의 답을 당당히 내놓을 수 있는 격려와 응원의 말이 되기를 소망한다. “애들아, 틀려도 괜찮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