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있게 학생들을 기다리며
한글 2학년 독수리반
강 정 랑
년간 연달아 두반을 맡아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조금은 지쳐가는 시점에서 올 해 다시 한 반을 맡아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회의를 마치고, 반가운 우리반 친구들을 맞이해 첫 수업인 미술실을 안내하고 돌아오면 여유있는 커피타임과 수업 준비를 위한 자료정리 학생들의 숙제 정검을 꼼꼼이 체크하고, 수업자료를 복사하고 나면 여유있게 기다린 한국어 수업이 시작됩니다. 저희 반은 2학년 학생들이 많고 1학년 학생이 2명있습니다. 요즘은 옛날같이 이민오는 부모님들이 거의 계시지 않아 이곳에서 태어난 2세들이 한국어 수업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 한국어 실력이 향상되지 않음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도 학기 초기에 비해 한글을 거의 읽지 못하는 학생들이 간단한 문장을 읽을 수 있어 감사한데 몇몇 학생들을 제외하고 여전히 읽기 연습이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옛날만큼 받아쓰기 수준도 더 미약해 지고 있어, 여유있게 수업을 맞이 하는 기쁨은 좋은데 한국어 실력이 느림보 거북이처럼 진행이 되어 반복해서 가르치고 또 가르치게 됩니다. 다행인 것은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부모님께서 학생들 숙제를 도와 제출하니 조금씩 실력이 향상되고, 수업시간에 이해되지 않은 내용들은 두 명의 보조교사 도움을 받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 해 저희 한국학교가 창립4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국2세들의 모국어 교육을 위해 여러 곳에서 수고하고 도움을 주셨던 많은 후원자님들과 선배 선생님들 그리고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학생들을 한국 학교를 보내주셨던 학부모님들께 너무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남부뉴저지 한국학교에서 7년째 한국어 수업을 맡고 있습니다. 벌써 저희 큰아들은 한국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보조교사로 봉사한 후 이제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작은 아들도 토요일 아침이 되면 한국어 수업을 받기 위해 저와 함께 움직입니다. 저희 학교에서 진행하는 모듬북 특별수업도 우리의 가락을 체험하는 의미에서 등록했는데 무척이나 신나하며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들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여유있게 한국어를 꾸준히 배우면서 모국어에 자신감이 넘치는 한인2세들로 우리학교 학생들이 성장했음 합니다.
세상이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앞으로 몇년 후에는 어떤 세상이 우리의 삶을 기다리고 있을지 공상영화에서나 만날 수있는 현실이 머지않아 우리의 자녀들이 경험하게 될 세상이 될 것입니다. 조금은 늦게가더라도 내가 좋아하고 하고싶은 일을 찾아 인생을 즐겁고 보람되게 살았음 합니다. 한국어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여유있게 배운다면 먼 훗날에는 훌륭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인간의 두되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 AI(Artificial Intelligence)컴퓨더가 만들어 지고 더 나아가 인공지능 컴퓨터들이 사람을 대신하여 우리 인간의 영역이였던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 컴퓨터가 그 역활을 수행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 시대에 발 맞추어 우리 학생들의 사고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풍부해 졌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