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백주년 기념 퍼레이드 참가하고 나서~"
교사 이유정
아리랑과 함께 노란옷을 입고 행진 하는 취타대가 보이자 우리학교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오랜 기다림에 마침내 시작한 행진.
우리는 잠깐 기다리는것도 덥고, 지겨워서 언제 시작하나 투정을 부렸는데, 아리랑 곡이 울려퍼지자 백년전 독립을 꿈꾸며 오랜세월을 고통으로 견뎌야 했던 독립운동 선조들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까지 들기 시작했다.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유모차를 끄는 가족, 어린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는 젊은 부모, 연로하신 노인분들을 부축해서 끝까지 진군 하시는 어르신들, 길거리에 서서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청소년들. 우리는 그렇게 한마음을 가지고 백년전의 마음을 가지고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투정부리면서도 끝까지 행진을 마친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퍼지는것을 보니 마음 한켠으로 뭉클해짐이 느껴졌고, 역사의 한가운데 우뚝 서있는 우리 한국학교 취타대 아이들을 보니 감동에 벅차 먹먹해 진다.
이렇게 독립된 나라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독립된 한국이 있어서 미국에서 자라나는 2세, 3세 아이들이
이렇게 뿌듯할 수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자주적이고 발전하는 한국이 있어서 동포들을 지원하고 염려해 주니 이또한 얼마나 좋은가.
이러한 좋은 일들이 우리 한국학교가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 앞으로 무엇을 위해 한국어를 교육하며 문화를 전달하고 한국학교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백년전 필라델피아에서 독립운동을 위해 애쓰시던 우리의 선열과 똑같은 모습으로 계속 행진을 하며 우리 아이들이 이런 모습을 항상 기억하여 앞으로 100년더 독립정신과 자주의지로 창조적인 미래를 설계하는것을 꿈꾸어 본다.


